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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故 지성애 간호학과 교수 강의실 헌정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1.11.02 조회수 6874
첨부파일
중앙대학교 홈페이지 CAU News TODAY 뉴스 홍보

 

지난 2018년 별세한 우리 대학 간호학과 故 지성애 교수의 뜻을 기리는 강의실 헌정식이 열렸다.

 

10월 29일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헌정식을 통해 103관(파이퍼홀) 206호가 고인에게 헌정됐다. 이날 헌정식을 기점으로 103관 206호 강의실은 故 지 교수의 호 하연(荷蓮)을 딴 荷蓮 지성애 홀로 명명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이산호 행정부총장, 홍창권 의무부총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옥철 건강간호대학원장, 류은정 간호대학장, 한기혜 간호학과장, 신기수 실습주임교수, 김지수 학생주임교수 등 故 지 교수가 생전 후학 양성을 위해 몸담았던 간호대학 관계자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번 강의실 헌정식은 연구와 교육으로 평생을 보낸 고인의 이름을 우리 대학 교정에 남겨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945년생인 故 지 교수는 1967년 가톨릭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1972년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75년 중앙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간호과장을 맡으며 우리 대학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같은 해 간호학과 전임강사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명예 퇴임하기까지 29년간 한결같이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간호학과장, 간호과학연구소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우리 대학과 간호대학의 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다양한 연구 활동과 학술 활동도 선보였다. 한국간호행정학회 제4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UC샌프란시스코 간호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School of Nursing) 방문교수 활동을 통해 간호이론가인 Patricia Benner 교수와 간호 전문직관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또 간호관리학과 간호정보학 교과서 편찬 등을 통해 간호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간호 철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확장하기 위해 예술의 연장선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1990년 ‘지순’이라는 필명으로 ‘현대시학’에 ‘시를 찾아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데 이어 ‘나무들은 입덧을 하고’, ‘누추한 평화’라는 제목의 시집을 두 편 발간했다. 이에 더해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화가 활동도 선보였다. 

 

명예퇴임 후에도 故 지 교수는 우리 대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2004년 하연간호정책기금을 조성해 우리 대학 간호학과의 후학양성과 연구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우리 대학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온 故 지 교수는 2018년 73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류은정 간호대학장은 “1학년 때 간호관리학을 지성애 교수님께 배웠다. 시집을 내고, 그림도 그리곤 하셨던 교수님이 국제학술대회 때 시를 포스터로 만들어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며 “주신 장학금이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교수님의 깊은 뜻을 기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오늘 강의실 헌정식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창권 의무부총장은 “교수님은 자상하고 속이 깊은 분이셨다. 간호사 분들께 자상하게 대해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우리 대학을 잊지 않고 더 발전하라며 발전기금까지 기부해 주신 교수님의 마음에 감사를 드리며, 이번 헌정식을 통해 교수님의 업적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취재

중앙사랑 29기 정명진(영어영문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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